307. 일보일경(一步一景) /Ryu-Do Eui

이 주택의 건축주는 나전칠기공예가 오왕택씨이다. 그의 가족 구성원으로는 부인과 딸이 있다.

사이트는 수원 화서공원을 마주하고 있는 주택단지이다. 선정한 사이트의 레벨차이를 이용해 다양한 층고의 공간들을 만들고 그 공간들을 재미있게 엮어 보고자 했다

주거 공간과 작업 공간으로 매스를 두개로 나누었고 두 매스를 이어주는 브릿지 역할의 매스를 하나 더 만들었다. 세개의 매스를 대지의 흐름에 따라 구성했고 배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외부공간들을 형성했다.

주거 공간 1층에 위치한 거실과 다이닝룸은 남향의 마당과 마주하고 있다. 거실과 다이닝룸의 층고는 다른 곳에 비해 더 높아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2층에서는 스킵 플로어를 사용해 부부방과 자녀방이 각각 독립성을 갖도록 했다. 부부방 같은 경우에는 침실과 드레스룸,파우더룸에 단차를 두어 하나의 방이어도 용도에 따라 공간이 분리되도록 했다.

작업 공간은 건축주의 작업실, 딸의 작업실, 그리고 공방으로 이루어져있다. 딸의 작업실과 공방은 작은 마당을 앞에 두고 이어져 있다. 그 위층에는 건축주의 작업실이 있는데 공방 쪽으로 보이드 공간을 만들어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주거공간과 작업공간을 이어주는 매스는 주거공간 1층 보다 조금 높단순하게 복도 역할만을 하는게 아니라 작은 서재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1st Floor 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