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가 허영만은 소통하는 사람이다. 작업에 있어 내부로는 7명의 문하생과 스토리 작가 등 여러 성격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외부로는 작게 동네의 이야기부터 넓게 사회의 이슈까지 모든 것을 관심 있게 보고 소통하여 작품에 반영한다. 그런 그의 성격을 주택에 담고자 했다.
먼저 내구 구성에 대해 보면, 주택의 각 층은 오픈 플랜으로 구성했다. 쾌적한 공간과 내부의 소통을 고려한 결과이다. 한 집에 가족단위와 문하생들이 같이 지낸다는 것을 고려하여, 층으로 영역이 분리되지만, 또 void와 천창, 동선을 고려하여 위아래로 적절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입체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외부 질서에 대해 보면, 3개의 큰 매스가 병렬 배치되어 있는데, 가운데 매스가 튀어나와 있는 형태이다. 가운데 메인 매스를 돌출시킴으로서 주변 마당하고 외부 공간과의 소통을 극대화했다. 3개의 매스가 에워싼 야외 식당은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진입 동선을 늘렸다. 각 매스에 경사 지붕을 만들었는데 주인방이 있는 메인 매스의 경사를 높임으로써 그 위계를 보여준다.
주택의 전반적인 외형에 대해선, 허영만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발산’의 형태로 보여준다.




House Project
이우용 Wooyong Lee
2학년 1학기 2nd Grade Spring Semester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