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물이다.”


물은 흘러가고 싶은대로, 구애 받지 않고 흐르고 흐른다.
그런 물을 위해 열어두자.
유치원의 매스는 산이 되고, 아이들은 그 산을 흐르는 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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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저수지를 향해 열려있는 역동적인 매스의 형태는 물의 움직임을 더 활발히 돋군다. 물은 땅을 만나야 자유로이 흐를수 있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주로 있는 보육실은 땅과 접한다. 보육실에서 나온 아이들은 두 매스사이의 골짜기에서 만나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 땅으로 흘러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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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간다. 그리고 이 경험에서 얻은 느낌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배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유치원은 아이들의 표현을 중요시한다. 각 보육실은 땅과 접하는 동시에, 아뜰리에와 접하기도 한다. 이 아뜰리에에서 아이들은 생각을 적고, 본 것을 그리고,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