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하다 생긴 X 같은 일…

자, 2026년 여름방학을 맞이하며, 치열했던 설계 기간 동안 크고 작은 고비 속에서도 끝까지 버텨낸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이번 방학을 맞아, 설계 과정에서 겪었던 황당하고 기억에 남는 대참사들을 함께 돌아보는 <설계 대참사 AWARDS> 시상식을 진행 합니다.

베스트 커플 상

수상자 : hip & toe

위 두 학생은 잔인한 설계 마감이라는 공동의 시련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장시간 착석으로 인한 질병과, 귀가하지 못해 씻을 수 없어 생긴 질병을 나누어 가지는 눈물겨운 신체적 희생을 보여주었으므로 이 상을 수여합니다. 마감의 고통을 온몸으로 분담하며 피어난 두 사람의 진한 동지애와 환상의 질병 콜라보를 높이 평가하여 올해의 베스트 커플 상을 수여합니다.

역발상

수상자 : 22학번 이수현

위 학생은 모두가 땅을 파내려 갈 때 홀로 산을 솟아오르게 하는 놀라운 창의력을 발휘하여, 새벽 4시에 콘타의 높낮이를 완벽하게 뒤집어엎은 혁신적인 지형 조작 능력을 보여주었으므로 이 상을 수여합니다. 남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대지를 바라보는 그 역발상과, 새벽 4시에 찾아온 절망감을 깊이 새기며 역발 상을 수여합니다.

신원미상

수상자: 인간 드림디포

위 학생은 일분일초가 피 말리는 설계 마감의 현장 속에서, 본인의 소중한 모형 재료를 누군가에게 흔적도 없이 기부하는 자비로움을 보여주었으나 정작 범인의 신원은 파악하지 못한 비운의 사연을 가졌으므로 이 상을 수여합니다.
재료는 잃었지만 넓은 아량을 얻었기를 바라며, 범인을 향한 분노에 공감하며 본 상을 수여합니다.

eXit 좀 해주세요 상

수상자 : 해가될까

위 학생은 도면 그리기도 바쁜 마감 도중, 눈치 없이 찾아온 전 연인X의 갑작스러운 기습 앞에서도 꿋꿋하게 멘탈을 지켜냈으므로 이 상을 수여합니다. 일 분 일 초가 아쉬운 순간에 찾아와 존재 자체로 해가 되는 불청객의 등장에도 흔들리지 않고 설계를 마친 그 강인한 정신력을 높이 평가하며, 부디 그 전 연인이 인생에서 영원히 Exit해 주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eXit 좀 해주세요 상을 수여합니다.

초비상

수상자 : 신생아

위 학생은 연일 이어지는 마감의 압박과 누적된 피로를 끝내 이기지 못하고, 그만 깊은 잠에 빠져버리는 안타까운 비상사태를 맞이하였으므로 이 상을 수여합니다. 밤낮없이 설계와 씨름하느라 신생아처럼 쓰러져 잠들 수밖에 없었던 그 고단한 몸과 마음에 깊이 공감하며, 일어난 직후 느꼈을 짜릿한 공포감에 초 비 상을 수여합니다.

진상

수상자 : 진격의 거인

위 학생은 마감 직전의 예민함이 극에 달한 스튜디오에서 육중한 몸을 날려 친구의 소중한 건축 모델을 산산조각 내는 압도적인 파괴력을 보여주었으므로 이 상을 수여합니다. 공들여 쌓은 벽을 마치 진격의 거인처럼 한순간에 허물어버린  아찔했던 대참사에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친구분의 태평양 같은 넓은 용서가 함께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본 상장을 수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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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편집
SKKUSOA ARCHIVE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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