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9. SSSAAANNN / Yoojin Byun + Jihae Park + Jeheon Rhyoo + Seokhyun Kim +

idea

자연과 가까운 삶을 표방하면서도 수많은 매체가 쏟아내는 정보의 흐름을 벗어날 수 없는 현대인에게 ‘휴식’ 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익숙한 도시와 문명의 이기를 뒤로한 채 자연 그 자체만을 탐하는 전원적인 삶이 과연 진정한 휴식을 가져다 줄 것인가. 미디어로 가득찬 일상과의 단절이 자연과의 연결을 반드시 보장해 주는가. 단순히 자연 그 자체를 보는 행위로서의 ‘휴식’은 엄밀하게 말하면 자연과 어떤 접점도 갖지 못하는 단절의 상태에 가깝다.


sequence

‘SSSAAANNN’ 에서는 계절의 변화, 빛, 바람 등 자연의 요소가 매체이자 건축적 요소인 면으로 전이되어 자연과의 소통을 꾀함과 동시에 그 자체로서 완결된 하나의 예술을 제시한다.

작품의 제목인 SSSAAANNN(이하 ‘산’)은 Space(공간)과 Art(예술) Nature(자연)을 담은 표면들이 중첩되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개별적인 단어들이 종이에 모여 내용을 만들고, 책이라는 하나의 완성된 예술-결과물을 결정짓듯이, ‘산’ 은 자연의 요소가 종이라는 매체를 만나 하나의 면을 만들고, 공간이라는 완결된 예술로서 기능한다.

‘산’ 은 그저 자신의 품 안에서 공간과 자연, 예술, 사람이 관계 맺는 방식을 드러낼 뿐이다. 이러한 관계들은 사용자들 개인의 감정에 따라 정의되며 ‘산’ 내부의 길을 통해 하나의 시퀀스를 이룬다. ‘산’ 의 길은 온전하게 ‘나’와 ‘자연’을 바라볼 수 있도록 다른 요소들은 소거된 공간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개인에게 주어지는 ‘휴식’의 의미는 스스로에게 집중 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매체를 통해 걸러진 내용만을 접하는 데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자연이라는 본질이 건축이라는 매체를 통해 공간과 예술로 전이되는 과정을 ‘산’을 통해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경험으로부터 더 나아가 스스로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도 있으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는 행위로서의 ‘휴식’ 의 의미를 찾는다.

construction

credit

SSSAAANNN

2018 평창올림픽 기념 뮤지엄산 팝업뮤지엄 @서울역
Museum SAN Pop-up Museum @Seoul Staion

1회 뮤지엄산 건축디자인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3rd Prize Winning Proposal
Museum SAN Architecture Design Competition

변유진 Yoojin Byun
박지해 Jihae Park
류제헌 Jeheon Rhyoo
김석현 Seokhyun Kim
양정운 Jeongwoon Yang from Korea University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