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 International idea competition for Urban Innovations of unused space in Seoul / Hyun-seung Moon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입상작

한강진역 부근, 한남 제1고가차도와 한남대로로 인해 양쪽의 지역생활권이 단절된
사이트에 고가도로 위를 걸어다닐 수 있는 보행로를 제시한다.

고가차도 하부공간과 육교는 현재와 같은 단순한 보행 브릿지의 개념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결합된 형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고가차도에 산책로를, 그리고 더 나아가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기 위해서 와이어와 일부분
구조보강을 통해 마치 다리에 열매가 열리듯 가게들이 매달린다. 단순히 보기에만 매달려 보이는 것이 아닌, 실제로 와이어를 이용해 구조적인 지지를 대신하고, 이를 통해 고가도로 하부공간의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동시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카멜레존”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공간 안에 담을 수 있는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극대화고자 한다. 주변 상황에 따라 몸의 색깔을 바꾸는 카멜레온처럼 여러가지 색깔로 변신하는 공간을 나타내는 카멜레존은 이 프로젝트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다양한 공간들이 하나의 고가차도로 묶여 서로 조화를 이루고, 동시에 각각의 공간들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고가도로의 한 부분은 시간에 따라, 또 상황에 따라 공원, 공연장, 청년창업 점포, 광고판 등의
다양한 공간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긴 고가도로 아래에는 동시에 다양한 종류의
공간이 있게 되고, 이에 따라 고가도로 위의 하늘을 걷는 듯한 보행로를 따라 걷는 경험은
단순히 한번쯤 해볼만한 경험이 아닌, 계속해서 변화하는 모습에서 신선함을 느끼게 되고,
이후에는 어떤 모습일지 알고 싶어지는 경험으로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