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가구 + 반려동물 + 수직정원 = 가자! 미래로?
지난 서울 비엔날레 프로젝트는 ‘각자가 생각하는 미래의 서울에 적합한 건물’을 디자인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나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1인가구를 주 사용자로 설정함과 동시에, 더 나아가 동물, 사람, 식물이 다함께 사는 미래주거 타이폴로지 고안을 주제로 잡았다. 말그대로 urban jungle이다.
부지는 서울역 부근이었다. 기본 조건으로는 모든 건물은 연면적 기준 25 % 이상 거주, 25% 이상 상업시설 용도로 사용돼야 하고, 30% 이상은 작물생산이 가능한 녹지여야 한다. 또한 목구조가 주요구조로 사용돼야 했다. 또한 본인이 선택한 필지는 층수는 4층, 연 면적 기준 70% 이상에 해당하는 면적이 녹지여야 하는 일명 ‘그린빌딩’을 지어야하는 곳이었다. 따라서 녹지배치를 어떻게 푸느냐가 컨셉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다. 나는 이 녹지를 단순히 우겨넣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디자인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pink: residential / blue: common space / green: farming area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반려견 산책문제와 강아지시터의 필요성이었다. 이에 내가 제안한 건축적 해답은 램프의 이용이다. 램프를 통해 관절이 약한 강아지들의 산책로를 확보하고자 했고, 그 입면은 모두 작물생산이 가능한 그린파사드로 정해 동식물과 사람이 얽혀 사는 집을 만들고자 했다.
또한 강가와 가까우면서 경사지인 필지의 특성을 살려 지하1층에 강아지유치원을 두어 강변공원에서부터 자연스럽게 건물 안으로 진입 가능하도록 했다. 저층부엔 반려견을 위한 시설을 중심으로, 상층부는 주거층으로 두었으며 1인 가구에 적합한 크기를 조사해 작업했다. 또한 면적상 이점과 주민들 간의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공용오피스와 공용주방을 제안했다.








램프가 나있는 부분을 따라 입면에 수직정원이 드러난다.

좌: 작황이 가능한 건물내 녹지를 표시.
우: BIPV 유리를 표시.

credit
Urban Jungle: multi-used building for future life
이성경 Sungkyung Lee
3학년 1학기 3rd Grade Spring Semester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