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 가예도 (佳藝闍) / Minseok Kim

‘가예도’는 ‘아름다운 예술을 하는 전망 좋은 곳’이라는 의미로 도예가를 뒤집어 만든 말장난이다. 말 그대로 전망이 좋은 산 중턱에 위치한 전통 도예 스튜디오를 생각하며 만들었다.

전체적인 형태에는 사다리꼴 유닛을 이용했다. 당초에 사각뿔대를 떠올리다 비롯된 이 유닛을 어떻게 활용해야 매력적인 형태를 찾을 수 있을지 거듭 고민했다. 유닛의 수직, 수평적인 변화를 단순히 2차원적으로 배열하기보다는 직사각형과는 차별화된 특성을 살리고자 경사진 부분들을 이어나가며 역동성을 주었다.

역동적인 스튜디오의 형태에는 경사벽이 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간 활용에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했다. 특히 전면부로 갈 수록 급격히 낮아지는 천장은 통상적인 평지에서는 사람이 지나다닐 수 없을 정도였다. 이에 기존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천장을 들어올리기보단 내부에 선큰 된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가장 넓은 선큰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공간 구성을 풀어나가고자 하였다.

스튜디오 내에서 선큰은 가장 넓은 공간이자 위치에 있어 다양한 공간들을 이어주는 전이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단순히 계단을 통해 공간을 잇기보단 공간을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스탠드를 설치했다.

이 외에 1층에 있는 공간은 작업실, 테라스, 주방, 화장실로 각 공간은 크기와 동선을 고려해 배치했다. 작업실은 다른 공간과 구분되면서도 도자기를 만들고 외부에 나르기 쉽도록 입구와 가까운 방에 배치하였다. 또한 건물의 전면부에 테라스가 위치해 있으므로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도록 전면부를 경관 방향으로 배치하였다. 그리고 화장실은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2층에 위치한 침실과 선큰 사이에 두었다.

2층은 침실로, 전면부에 큰 창이 있어 밤 하늘을 볼 수 있도록 하려는 나의 바램이 반영된 공간이다. 또한 2층 전체에 바닥을 두지 않고 일부는 하부를 오픈하였고, 2층으로 가는 계단은 벽에 인접해 있는데 이는 스튜디오 내부에서 보았을 때 공간이 탁 트여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직선상에 위치한 침실-선큰-테라스의 높이 차를 이용해 시야를 넓히고자 한 것이다.




credit

김민석 Minseok Kim
1학년 2학기 1st Grade Fall Semester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