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용도변경 리모델링을 통한 주거시설과 요양시설 혼재 가능성 제시
도시속 죽음과 관련된 시설은 얼마나 존재하는가? 프로젝트의 시작은 죽음의 대상을 우리로 돌리는 것이다
개요 Introduction
위치 Location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용도 Program : 의료시설 Medical Facility
대지면적 Site Area : 4,148.14㎡
건축면적 Building Area : 6,223.74㎡
층수 Floors : 지하 1층, 지상 6층
Agenda
왜 죽음을 이야기하는게 어색하기만 할까? 죽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 고지식한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우리가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사회적으로 무거운 것으로 여겨지는 죽음에 대해서 우리는 다르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죽음의 대상을 우리로 돌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개념 Concept


건축에서 죽음은 굉장히 상징적이다. 납골당, 화장장, 아카이브 형식의 죽은 자를 기리는 공간이 죽음을 대표하는 이유는 대상에 대한 기준에 있다. 우리는 우리의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우리 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정작 우리는 우리의 죽음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다. 현대사회의 기술의 종점이라고 할 수 있는 병원의 등장은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집이 아닌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바꾸었다. 많은 질병들을 정복한 대신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은 보냈던 장소에서 죽음을 맞이 하는 것이 아닌, 낯선 장소에서 죽음을 맞이 하게되었다. 우리의 기억 속에 우리의 마지막 장소는 병원이지만, 그러한 병원은 과연 우리의 삶을 정리하는 공간이 될 수 있는가 의문이 든다. 따라서 새로운 집이 필요하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도시 내에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상지 Site

서울에는 많은 집이 있다. 많은 밀집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세워진 아파트들은 이제 새로운 형태로 바뀔 필요가 있다. 그것이 꼭 요양 시설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늘어나는 고령인구와 곧 줄어들 전체 인구를 생각했을 때, 우리는 새로운 요양시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그것이 노후 아파트의 새로운 용도일 수 있다.
아파트 사이에 생기는 산은 기존의 아파트를 요양시설의 환자들을 위한 방으로 쓰며 이에 생길 수 있는 의료적 목적의 공간으로 사이공간을 활용한다.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며 답답하지 않은 외피를 통해 외부공간과의 관계를 생각한다.
디자인 Design


모듈 Module



노후된 아파트의 기본 유닛을 리모델링해 다양한 유닛 스펙트럼을 만드는 것은 기존 요양 시설과 요양 병원의 간극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양 시설과 요양 병원의 차이점 분석을 통해 감시 정도에 따른 유닛들을 만들고 그에 따라 유닛을 배치한다.
유닛은 공공주택과 요양 시설사이의 그룹과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사이의 그룹으로 나뉘며 각 그룹은 또 테라스의 유무에 따라서 총 18가지의 타입으로 나뉠 수 있다.
나눠진 유닛들은 이용하는 대상에 따라서 경증 환자의 경우 저층 부, 중증 환자의 경우 고층 부로 배치된다. 기존 요양병원의 기준보다는 지속적인 케어가 필요한지에 기준을 두어 배치를 한다.
도면 Drawings



이미지 Images


모형 Maquette


credit
멋있어요! 모형을 실제로 못 보는게 아쉽네요..
고령화 사회에 어울리는 좋은 아이디어인거 같네요
멋있습니다. 고~래가 연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