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Under the Roof / Hyeonho Seo

변전소의 철탑을 활용한 문화상업시설
은평구 수색동 지역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4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수색 변전소 부지는 2024년 지중화계획이 예정되어있다.






개요 Introduction

위치 Location :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용도 Program : 문화시설 Cultural Facility, 상업시설 Mix-used
대지면적 Site Area : 26,570㎡
건축면적 Building Area : 14,845㎡
층수 Floors : 지하 2층, 지상 3층






Agenda

서울 서부지역에 자리잡은 은평구는 신혼부부의 마지막 보루라고 불리던 지역이다. 서울 서쪽 끝에 길게 자리잡고 있으며 서울 서부지역의 비교적 여유가 부족한 사람들의 베드타운과 같은 역할을 하고있었다. 그 중 수색동, 증산동은 서대문구와 마포구의 경계에 있는 동이다. 2000년대 이전의 서울 서부지역의 서쪽에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석유비축기지, 대규모 서울시 차량사업소, 공장, 변전소, 맑은물 사업소 등 각종 기피시설들이 모여있던 지역이었다. 변전소와 차량기지, 수도 사업소, 공장, 판자촌 등이 자리 잡고있는 수색동 증산동은 이 기피시설의 클러스터에 속하던 동네였다.

2002년 월드컵 경기장 개최와 더불어 마포구 상암동과 성산동의 쓰레기 매립지는 공원과 월드컵 경기장으로 바뀌었고 석유비축기지는 문화센터로 탈바꿈했다. 이후 지역의 분위기는 완전히 변해갔다. 하지만 수색동과 증산동은 마포구 사이에 거대한 차량사업소부지로 가로막혀 지난 주변 지역의 20여년간의 변화를 눈으로는 보아왔지만 직접 생활에서 느껴지는 체감은 매우 적었다. 물리적인 거리는 매우 가까웠지만 실질적으로 걸리는 시간과 심리적 거리는 매우 컸다. 10년 넘게 천천히 진행되던 지역의 개발계획이 가시적으로 진행되고있고 최근의 4~5년간 기존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변해 가고있다. 예전부터 자리 잡고있던 오래된 주택과 빌라들이 전부 헐리고 그 자리에는 대형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앞으로 10~15년간 끊임없이 변할 것이다.







개념 Concept

변전소 부지는 변화를 목전에 둔 지역의 중심지로서 지난 흔적들이 사라지는 지역에서 비록 기피시설로서 오랬 동안 자리 잡고있던 구조물을 활용하면서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주변의 변화에 다양하게 대응하고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지원을 통해 지역에 계속해서 활력을 불어 넣어줄 문화 공간을 제안한다.






디자인 Design






프로그램 Program






모듈 Module

변화를 앞두고 있는 지역이기에 각각의 모듈을 통해 변화를 주면서 각각의 포켓 가든과 중심 앨리를 기준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이 일어날 장소를 제공한다.







도면 Drawings







이미지 Images

지역의 예전 모습과 지금 바뀌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건물의 규모나 높이 등 스케일의 차이가 크다. 넓직한 간격과 높은 층수를 가진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는 가운데 기존 건물들은 사이사이 골목과 낮은 층수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예전 건물들의 요소를 모듈화된 형태에 따라서 넓은 부지위에 늘어 놓고, 그 위로 기존의 변전소 철골 구조물을 활용한 하나의 넓은 루프로 덮는다. 이를 통해 분할되어 있는 각각의 모듈을 공통적으로 하나의 공통점으로서 묶어주고 주변의 크고 높은 건물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불어 넣어준다. 상업적, 문화적인 스페이스가 부족한 지역으로서 저층부는 상업이 주가 되고 그 위로는 관리 및 하역, 교육 및 세미나, 다목적 홀, 갤러리 4가지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2층에는 이 네 구역을 자유롭게 이동가능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담을 수 있는 큰 테라스로 엮는다.







모형 Maquette


credit

신현호 Hyeonho Seo
5학년 Thesis Projec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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