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 공유라는 단어가 다시 여기저기에서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대는 다시 공유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마을마다 하나씩 들어서 있던 우물과 밭에서 나는 채소들을 마을 사람들과 공유하던 시대의 모습을 서울은 이제 되찾으려 하는지도 모른다. 이 프로젝트는 그러한 방향성에 대한 하나의 제안이다. 물은 건물 내부의 창문과 파이프를 지나면서 실별 온도조절 및 프라이버시를 가능하게 하며, 건물 내의 작물들에 도달한 후 슬랩을 통해 다시 생활용수로 재사용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농부의 유입을 통하여 도시와 농촌의 기능적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는 자급자족의 시스템을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