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계에 앞서 땅이 풀어주어야 할 이야기는 사람과 연결, 괴리의 해소이다.

기존 용산은 낮고 수평적이며 긴 파사드를 갖는다. 용산역과 상가 사이에 위치한 드래곤 시티 호텔의 수직적이고 거대한 파사드와 기존 용산의 스케일 괴리 해결을 위해 용산의 요소인 수평적 매스를 공중으로 부양시키고 곡률을 부여하여 드래곤 시티를 감싼다.

이 곡률은 자연스럽게 용산역 진출입 부분에 Enclosed 된 공간을 만들고 이는 곧 광장이 된다. 허나 우리나라는 광장 문화에 익숙치 않다. 일례로 광화문 광장은 차도에 둘러쌓인섬일 뿐 그 기능을 하지 못한다.

유럽의 사례를 통해 광장의 사용 방안을 모색했다. 저층부 아케이드는 상가의 입면을 바로 도출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유입되고 동선이 흐르도록 한다. 고층부의 솔리드한 매스와 그 매스들 사이에 박힌 시계탑은 동선과 시선의 방향성을 잡아준다.




9th floor plan
이러한 두 어휘를 빌려와 이를 상하로 explode 시킨후 중간에 modern 매스를 삽입한다. 이를 통해 총 3개의 레이어가 생기고 각각은 live, work, play의 성격을 지니며 높이로써 그 위계(Hierarchy)를 갖고 저층부의 Pubilc 기능들은 상층부의 Private 기능을 수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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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시작의 광장
Yongsan Innovation Youth Center Project
나현수 Hyunsoo Na
4학년 2학기 4th Grade Fall Semester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