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 For Better Settlement Environment / Hong-seong Choi

쪽방촌 주민 정주환경 조성 For Better Settlement Environment
이태원 주민을 위한 거주환경 및 스타트업 공간 창출

건축적으로 “어떻게 쪽방촌 주민을 도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쪽방촌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과연 어떨까? 경제적인 어려움, 어두운 환경, 나쁜 치안, 나쁜 위생상태, 낡아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건물들, 취약한 방화문제, 경제활동 단절, 바깥 세상과의 단절 등 많은 키워드들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쪽방촌에 대한 좋은 이미지들을 떠올리긴 쉽지 않다. 부산 달동네의 경우처럼 달동네에 벽화를 예쁘게 그려 외부인들을 그 곳으로 유입시킨다면 과연 그들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될까? 외부인들로 인한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경제활동이 조금은 나아질 수는 있지만 그들이 살고 잇는 환경 자체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쪽방촌이나 달동네 사람들에겐 그 장소가 그들의 집이며, 모든 추억이 담겨져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경제활동이 조금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본인들의 집을 쉽게 떠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쪽방촌 주민들에게 그들의 정주환경을 개선해주고 그들이 스스로 일어날 수있도록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개요 Introduction

위치 Location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용도 Program : 주거, 상업시설
대지면적 Site Area : 9,600㎡
건축면적 Building Area : 5,760㎡
층수 Floors : 지하 1층, 지상 3층

대상지 Site

현재 슬럼가가 진행되고 있는 사이트는 정돈되어 있지 않은 대지 위에 낡고 낮은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잇으며, 옆 도로인 “후커힐”의 영향으로 트렌스젠더 바 , 클럽 등 유흥업소들이 다수 생겨났고 현재 대지, 용도면에서 정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쪽방촌 주민 정주환경 조성”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설계 Design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경제활동에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며 이 역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진 않는다. 따라서 주거환경은 물론이고 그들에게 기술을 알려줄 수 있는 공간, 그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도와줄 수 있고 상담해 줄 수 있는 공간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주거환경 개선, 상업활동 지원을 통해 쪽방촌 주민들의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 할 수있을 것이며, 이 두가지 해결방안을 중점으로 두었다.

프로그램 Program

외부인과 거주자의 동선을 분리시켜 유입되는 유동인구와 거주자 간의 혼선을 막는 효과를 내려고 했다. 거주공간은 거주자만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그 외의 상가에서는 거주자와 외부인이 만날 수 있게 했다.

주거지역의 지하 1층에는 거주자들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를 포함하여 공용 도서관, 편의시설, 상가, 플리마켓이 들어선다. 메이커스페이스에서 만든 결과물을 플리마켓에서 팔 수있는 시스템이며 그들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장소이다.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거주민들이 생활할 주거 환경이 주를 이루고 있다. 외부인들의 유동이 많은 서쪽엔 주로 상가나 이태원의 특색을 살린 세계 음식점, 세계 맥주 펍 등이 생겨난다.

건물의 평면에서도 동쪽과 서쪽의 프로그램으로 누구를 위한 공간인지 쉽게 확인을 할 수 있다. 기존의 높낮이가 심했던 대지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같은 지하 1층이더라도 시작되는 레벨, 그리고 층고가 다르게 디자인 되었다. 경사로 인해 단절이 될 수있는 부분들은 필요한 위치에 계단을 놓아 연결해 줌으로써 더욱 재미난 동선이 생겨난다. 거주공간의 경우, 가족단위와 1인 가구를 고려하여 4인 1실, 그리고 2인 1실로 디자인하였고, 주민들이 같이 사용할 수있는 공용 취사장, 로비를 배치시킴으로써 주민들간에 많은 이야기가 오갈 수 있을 것이다.

credit

최홍승 Hong-seong Choi
5학년 Thesis Projec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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