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 Closeness & Openness / Eunho Chun

공간 : 닫힘과 열림
민주화의 현장 남영동 대공분실의 문화적 재생

개요 Introduction

위치 Location :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
용도 Program : 문화복합시설 Cultural Facility
대지면적 Site Area : 6,391 m²
건축면적 Building Area : 936 m²
층수 Floors : 지상 7층







개념 Concept
민주인권기념관이 될 대공분실은 과거 독재 시절의 고문과 폭력의 공간이다. 건물의 창은 안밖의 소통이 아닌 차단을 위해 계획되었고, 건물 자체는 많은 민주 열사들이 넘지 못한 커다란 벽이었다. 이 벽을 어떻게 할 지가 우리의 가장 큰 문제이고 목표이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현재의 민주사회에 살고있다. 그러나 현재 대의 민주주의의 제도적 정치 참여 선거의 투표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시민들은 정치제도와 정치인들을 신뢰하지 못하고있다. 그에 반해 비제도적 정치 참여인 길거리 시위는 늘고 sns의 발달로 인터넷상의 정치 참여 또한 늘어가고있다. 이러한 현상을 봤을 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고, 원하는 민주화 사회는 시민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여 스스로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만드는 시민 직접정치사회이다. 그래서 우리의 민주인권기념관은 과거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시민들이 이곳에서 시민정치를 펼칠 수 있는 시민정치의 장으로 만들 것이다.



디자인 Design Process

3가지 건축적 언어를 사용하여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첫 번째, 벽은 민주화를 억압하던 과거와 독재 권력을 상징하고 두 번째 창은 민주화를 이루어 낸 현재를 상징한다. 마지막 광장은 완전한 민주화가 목표인 자유의 미래를 상징한다. 세가지 언어는 설계안에서 각각 대공분실, 새로운 유리건물, 마당에 대응된다.



대공 분실을 외관적으로 보존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유리건물과 대비하여 과거 민주화의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하였다. 그리고 물의 정서를 더하여 기억의 광장과 민주인권전시관의 역할을 강화했다. 기억의 광장에 수공간을 놓아 물의 고요함과 안정감으로 추모의 효과를 높이고, 전시관 유리벽면을 흘러 내리는 물은 스크린이 되어 대공분실을 투영하여 치유와 정화의 역할을 한다. 물은 두 마당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어 과거와 미래를 이어줄 것이다.



모형 Maquette



도면 Drawings






credit

천은호 Eunho Chun
5학년 Thesis Projec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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