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동 대흥아파트 레노베이션
개요 Introduction
위치 Location :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
용도 Program : 주거시설 Residential
대지면적 Site Area : 4,407 m²
건축면적 Building Area : 1,783 m²
층수 Floors : 지하 3층, 지상 5층
Agenda
방치되어가는 저층의 나홀로 아파트
대한민국은 1950년대 전쟁 이후, 빠른 속도의 경제개발과 서울의 과밀집화, 인구증가를 경험하였으며, 이러한 인구증가에 의한 주거 수요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가 도입되었다. 그리고 현재 일반 사람들의 주거유형은 대부분 아파트이며, 특히 서울의 경우 아파트는 주택유형 중 60%를 차지하고 있다.

아파트들은 흔히, 30~40년을 주기로 사람들의 정주환경 개선과, 경제적 목적을 위해 “재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흔히, “나홀로 아파트”(5층 정도의 1~4개동 총 거주세대수 300세대 미만의 아파트)는 사업성의 이유로 재개발되지 않고 지역과는 단절된 채, 방치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방치되어 노후되고 있는 나홀로아파트의 재생방안으로, 지역과의 공유를 통한 공생을 제안하고자 한다.
대상지 Site

가리봉동은 서울시 평균보다 더 많은 고령인구와 저소득층, 그리고 외국인 거주민들이 살고 있는 장소이다. 가리봉동은 과거부터 공업단지 지역으로서, 대규모의 쪽방촌(벌집)이 형성된 장소이며, 열악한 주거환경이 문제가 되는 곳이다. 현재는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서 많은 시도들이 있지만, 여전히 그 아래에선 낡고 열악한 환경이 그늘져 있다. 그 중심에 위치한 대흥아파트는 40년이 넘은 나홀로 저층아파트이다. 이미 시설과 환경 모두가 낙후되었음에도 사업성이 떨어져 재개발사업에서 배제된 채 방치되고 있다.
디자인 Design


기존에 존재하던 건물 4개 동중 2동의 건물을 보존하며 일부 용도 및 구조의 변경을 통해 활용, 2동의 건물은 주차장 및 외부 공원 조성을 위한 개축을 통해 이루어 졌다. 기존에 외부 주차장으로 인해 차로 덮여 있던 1층 공간을 외부 공원으로 조성하여 대흥아파트를 통과하는 길을 만들어 주었고, 이를 통해 기존 가로환경 개선과 지역주민의 편의를 증진시켰다.


또한, 기존의 획일적인 아파트의 평면에서 벗어나, 주변 저층 주거지의 소규모 입면요소들을 반영, 아파트 입면의 분할을 통해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자 했다.
프로그램 Program

대흥아파트는 84㎡의 통일한 유닛평면으로 구성되어있다. 레노베이션 되는 두 동은 기존 아파트 평면을 최대한 유지 및 활용하고자 했다. 그의 방안으로 일부 공간의 구조를 바꿔서 공간을 확장하거나 나누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며 여러 세대가 공유할수 있는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하였다.
모든 공간들은 모듈화된 기본 공간들을 기본으로 하며, 가구 수에 따라 모듈이 합쳐지기도, 나눠지기도 한다. 기존 아파트가 단일 모듈의 단일공간들의 집합 이였다고 한다면, 새롭게 조성되는 공간은 다양한 공간들의 집합으로 구성되도록 하였다.

이렇게 거주공간 + 공유공간으로 조성된 대흥아파트는, 그 안의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주민들에게도 개방하여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공유되는 시설들은 주변 환경에서 갖추지 못했던 주요 편의시설들을 중심으로 하였으며, 또한, 도심에서 갖추지 못했던 녹지공간도 담으려 하였다. 이렇게, 주변과의 공유를 통한 공생을 하도록 계획하였다.

방향 제시

우리는 흔히 말해 “아파트 공화국” 이라는 곳에서 살고 있다. 어디를 가나 아파트들이 보이고, 우리 역시도 그 아파트 안에서 살고 있다. 보통 아파트라 하면 대규모 단지와 거대한 판상형의 깍두기 건물들을 생각하지만, 우리의 의식 밖에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채 저층형의 소규모 아파트들은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런 아파트들에 단순히 재개발을 통해서가 아닌, 다른 방식의 제안을 하고자 하였으며, 이 방법 중 하나가 지역과의 공유를 통한 공생이라고 생각하였다.
모델 Model














credit
남태현 Taehyun Nam
5학년 Thesis Project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