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 Remember Remembrance / Jaehwan Yoo

무악동 체험형 추모공간 제안






개요 Introduction

위치 Location : 서울특별시 종로구 무악동
용도 Program : 문화복합시설 Cultural facility
대지면적 Site Area : 6,906㎡
건축면적 Building Area : 3,450㎡
층수 Floors : 지상 5층






Agenda

새로운 추모 문화의 개념을 제시한다. 경험과 체험을 통해 감정을 느끼고 사색을 하게 되는 추모. 그것은 일상 속으로 돌아와도 체험의 회상을 통해 오래도록 기억 될 것이다.






개념 Concept

모국의 슬픈 역사에 대해 인지하고는 있지만, 단순한 인지를 넘어 추모하는 문화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으로 서대문형무소가 근대 비극 역사의 산물로 존재하지만 자국민의 발길마저 잘 이어지지 않고 있다. 자체적으로 추모문화가 먼저 형성되어야 더 나아가 세계가동양의 슬픈 역사를 인지하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과거 그리움의 기억이 새겨져 있는 옥바라지 골목을 대상으로, 장소의 역사적•상징적 의미를 끌어와, 현대인들의 추모공간으로 승화시켰다.






대상지 Site

무악동을 대상지로 고른 이유는 과거 ‘옥바라지 골목’이 위치한 곳이기 때문이다. 옥바라지 골목이란,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었던 독립투사의 가족들이 옥바라지를 하며 머물렀던 여관 골목이다. 역사적 문화골목으로 지정되었었지만, 시각적 사료부족으로 인해 문화골목 지정은 철회되고, 지금은 거대 재개발 단지가 들어서며 없어졌다. 과거, 옥바라지 골목이 자리했고, 서대문 형무소의 맞은편인 대상지에 현대 추모공간을 설계했다.






프로그램 Program

현대 추모공간으로서 사람들을 하나의 공통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생각했다. 경험적 추모는 하나의 큰 주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걸어온 길’로서 추모의 프로그램은 전시, 체험, 그리고 사색을 할 수 있는 공간들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옥상 야외추모공원이 존재하고 있다.

전시 공간들은 일제의 시간흐름 순으로 역사적 정보를 제공하고, 체험 공간들은 독립투사들이 겪었을 고통, 감정등을 형상화한 공간들로 체험자 또한 비슷한 감정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곳곳의 사색공간들은 환기공간으로서 전시와 체험의 여운을 해소하고, 사색을 통해 여운을 짙게 만든다. 사색공간은 옥바라지 골목의 특징을 형상화하였다.






디자인 Design

프로그램의 분석 후 성격이 서로 다른 두 가지의 프로그램 타입을 구분지었다. 하나는 추모관련, 다른 하나는 머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두 가지 프로그램은 ‘태극’의 개념을 차용했다. 합쳐져 있지만 결코 섞여있지는 않은 두 가지 타입의 프로그램과 체험관련 프로그램의 기-승-전-결 의 동선 구조상 기다란 두개의 매스로 디자인을 시작하였다. 그 다음, 대지에 맞게 긴 두 개의 매스를 대지 구석까지 밀어 넣었다. 그렇게 자연스레 두 가지의 매스의 관계를 형성시켜주는 중정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대로변, 사람들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전면부 긴 매스를 안쪽으로 들였다. 두 가지 매스의 옥상을 추모공원 혹은 루프탑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었기에, 서대문형무소의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정하였다. 매스는 다시 평면의 넓이를 고려하여 그 부피를 조정했다. 이는 각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 공간들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옥바라지 골목의 직접적인 형상화 공간들인 천창을 통한 사색공간 들을 조성하였다.






도면 Drawings






이미지 Images






모형 Maquette






credit

유재환 Jaehwan Yoo
5학년 Thesis Projec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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