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공장을 통한 도시재생, 에너지 사이클
도시 공장은 도시의 상징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따라서 공장은 변화를 통해 도시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주변의 맥락과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장의 모습을 제안한다.
개요 Introduction
위치 Location :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용도 Program : 연구시설 Research Complex, 문화복합시설 Cultural Facility
대지면적 Site Area : 30,652m²
건축면적 Building Area : 10,437m²
층수 Floors : 지하 1층, 지상 6층
Agenda

삼표 시멘트 공장은 한 때, 서울의 산업화를 대표하는 공장이었다. 하지만 도시 내에서 산업화는 과거의 상징이 되었다. 공장은 애물단지로 전락하여 다른 용도로 변경될 위기에 처했다.
개념 Concept
공장은 도시의 역사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유의미한 공간임이 틀림없다. 따라서 공장을 파괴하여 새로운 건축을 들이는 것보다, 원래 공장의 장소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 도시적 측면에서 의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상지 Site

이곳에는 공장과 대조적으로 서울숲과 한강이라는 매우 큰 자연 맥락들이 주변에 존재한다. 이는 공장과 매우 대조적이며, 다른 말로 하면 공장을 더욱 부각시킨다. 이는 자연 경관을 해친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다른 말로 하면 자연속에서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전제 사항은 공장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여 장소성과 주목성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다. 따라서 원형은 유지한 채 주변의 흐름속에서 새로운 건축을 제안한다.

디자인 Design
삼표 공장의 리모델링은 주변의 흐름에서 시작한다. 주변의 흐름과 맥락을 통해 삼표공장을 둘러싼 디자인이 채택된다. 프로그램에 따라 건물의 쉐입이 결정되고, 공장을 둘러싼 매스는 지붕에 의해 하나의 결로 완성된다. 이로써, 원래의 공장과 주변을 둘러싼 매스들의 관계가 정의된다. 새로운 건축은 공장을 둘러싸며 이를 강조하며, 돋보이게 할 것이다. 새로운 건축들은 분산된 형태의 원래의 공장과 대조적으로, 지붕의 연결을 통해 각 매스가 하나로 연결된다. 이는 공장과 새로운 건축을 대조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원래의 공장을 더욱 더 강조한다.

프로그램 Program
공장을 둘러싼 새로운 건축들은 주변의 맥락과 최근의 도시재생의 트렌드 그리고 더하여 에너지 생산 프로세스까지 고려하여 도시농업 연구소가 들어선다. 이는 체험의 숲인 서울숲의 개념의 연장선에 있으며, 공장과는 대조적인 프로그램으로 의미를 더욱 강조한다. 따라서 주변의 맥락과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갖추며 공장을 유지한다. 그리고 농업 부산물로 바이오 에너지를 생산하여, 제로 에너지 건축을 지향하며, 도시 재생 사이클을 넘어 에너지 순환 사이클로 확대한다. 이용자들은 이러한 개념이 들어가 있는 건물에서 삼표역사 박물관, 친환경 도서관, 농업 컨퍼런스, 도시 농업 교육, 미래농업 전시, 한 평 농장, 도시농업 마켓 등의 다양한 체험거리들을 접한다. 또한 연구자들은 연구와 동시에 위의 프로그램에 연구 농작물을 즉시 대입하여 피드백을 얻으며, 연구의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




모듈 Module
지붕과 컨베이어 벨트
새로운 건물들은 지붕으로 하나의 건축으로 완성된다. 지붕의 밑은 원래의 공장 원형을 유지하고,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각각의 사용 목적에 맞는 공간으로 이동한다. 이는 시멘트 이동 통로였던 곳이 사람의 통로로 변함에 따라, 건축적 재해석을 통해 건물의 구조는 유지되며, 목적만 바뀐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도면 Drawings






이미지 Images
플로팅 데크에서 바라본 광장의 모습은 원래 공장의 모습을 잘 드러낸다. 공장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며 이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주변을 구성하는 것은 삭막한 시멘트, 레미콘이 아닌, 자연과 공장의 역사를 체험하러 온 시민들이다.

모형 Maqu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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