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문화공간 제안
대지의 주변으로 생태공원들과 DMC빌딩들이 위치해 있다. 매스형태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여 완만한 랜드스케이프와 높은 빌딩이 결합된 형태를 차용하였다. 매스의 형태는 주변 자연의 이미지와 디지털미디어시티의 역동성을 표현한다.
개요 Introduction
위치 Location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용도 Program : 문화복합시설 Cultural Facility
대지면적 Site Area : 37,262m²
건축면적 Building Area : 21,371m²
층수 Floors : 지하 3층, 지상 10층
Agenda
신분제 붕괴에 따라 문화의 주체가 귀족에서 대중으로 이동하면서 대중문화가 나타났다. 초기의 획일적인 소비패턴과는 달리, 대중은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여러가지 방식으로 소비하기 시작했으며, 수동적인 소비자에서 직접 제작하고 유통하는 생산자로, 더 나아가 문화를 함께 조성해 나가는 향유자로 위치하게 된다. 그에 따라 이들의 요구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고, 현재의 대중문화는 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의 융복합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이런 대중문화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안한다.
대상지 Site

대지는 서울 상암동에 위치해 있다. 해당 대지의 주변으로 디지털미디어시티인 DMC, 생태공원 그리고 주거시설이 위치한다. 이곳은 콘텐츠와 문화 그리고 공원 자원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으면서도 연계와 활용도가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다. DMC와 생태공원 두 공간의 게이트 성격을 가지는 해당 대지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변 공간들을 연계하고 상암의 방문객들을 수용할 만한 대표적인 문화관광시설을 설계하려고 한다. 대지면적은 총 37,262제곱미터이며 대지의 네 면이 모두 30m이상의 도로로 둘러 쌓인 섬 형태의 대지이다. 용도는 공원, 상업, 및 문화복합시설이며, 지하 3층에서 지상 10층의 건물로 계획하였다.


개념 Concept

콘텐츠의 특징에 따라 공간을 분류하고 각 특성에 맞게 조닝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음악을 생산하는 공간인 뮤직 스튜디오는 ‘consumer – make’에 해당하며, 음악콘텐츠로 분류되고, cultural plaza 에 조닝된다. 동시에 모든 테마의 굿즈상품은 굿즈샵으로 통합돼 조닝된다.
디자인 Design
콘텐츠를 즐기러 온 방문객이 더 나아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MAKE’공간에 접근하도록 ‘MAKE’공간을 대지의 중심에 두고 주변으로 ‘PLAY’공간을 위치시켰다. 그리고 콘텐츠 조닝을 대지의 주변 상황에 맞게 배치하였다. 상층부의 건물은 디지털존, 컬츄럴 플자라, 리얼리티 홀로 구성되고, 저층부의 랜드스케이프는 조닝의 교집합부분에 광장이, 그리고 나머지 구역은 굿즈샵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 Program
저층부의 내부공간은 굿즈샵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이며 대지의 고도차에 의해 방문객은 각 공간의 다양한 층고차를 경험할 수 있다. 랜드스케이프 공원은 북쪽과 남쪽 두 방향에서 램프와 계단으로 1층과 연결되고, 카페와 식당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박물관로비, 컨벤션홀로 진입할 수 있다.

구조 Structure
상층부 건물의 평면은 위로 갈수록 원의 면적이 넓어지면서 공간이 연결된다. 아래쪽은 프로듀서의 사무실이 위치하고 위쪽의 연결된 공간은 소비자들이 직접 문화를 생산하는 콘텐츠 스튜디오가 위치해있다. 다양한 콘텐츠들이 모인 공간에서 소비자들은 프로슈머가 되어 다양한 콘텐츠들을 융합하고 연계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 각 매스의 옥상은 다른 매스의 평면과 연결되어 방문객에게 주변을 조망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구조는 중앙에 원형의 코어가 분할되어 세워지고, 내부의 트러스 그리고 위부의 트러스가 짜여진다. 그리고 그 위에 슬라브가 형성되면서 최종적인 구조가 완성된다.



랜드스케이프 Landscape
대지의 네 면 모두 도로로 둘러싸여 있어 방문객은 네 꼭지점의 횡단보도를 통해 접근하고, 차량은 양면의 주차장램프를 통해 주차장으로 진입한다. 저층부의 동선은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된 공공보행통로이자 대지를 수직으로 가로지르는 메인 연결축을 중심으로 매스 형태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 이동할 수 있다.
동선과 연결되는 세가지 형태의 광장을 조성하였다. 첫번째,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접한 입구 광장은 넓은 입구에서 통로로 연결되어 사람들을 굿즈샵으로 흐르게 한다. 그리고 통로의 위로 뚫린 보이드는 상층부의 매스와 시각적으로 연결시키고 빛을 통과시켜 극적인 공간을 형성하며 이는 메인 통로의 긴 동선의 흐름을 유도한다. 두번째 공연형 선큰광장은 스탠드계단으로 지하1층과 연결되며, 사람들이 직접 야외 공연을 진행하고 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세번째 공원형 광장은 2층의 랜드스케이프로 연결되는 공원형태로 사람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한다.













도면 Drawings


모형 Maqu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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