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Theme
2021 SBAU는 도시의 관점에서 회복을 바라본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의 공통된 주제는 ‘Campus as refuge’ 이다. 본 프로젝트의 의미를 개별 피난처(campus as refuge)에 대한 예측 너머, 도심 내 피난처들이 하나의 캠퍼스(refuge as campus)를 이루는 가능성에 두었다. 따라서 하나의 건물 디자인과 더불어, 건물의 계획부터 운영까지 캠퍼스가 도시와 관계맺는 방법에 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다.


해당 건물은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의 물리적 중심에 위치한 학생회관이다. 이용 집단이 강하게 특정지어지고, 그마저도 이용자의 직접적인 방문 빈도가 낮아지면서 물류창고처럼 서있게 된 학생회관의 현재 상황이 가장 먼저 고려되었다.

“학생회관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이 물음에서 프로젝트는 출발한다. 기존 건물을 가로지르는 -그러나 건물에 가로막혀 있던- 다양한 축(axis)를 수용하고 서포트할 수 있는 기반시설로 학생회관을 리모델링하면서, 사이트 일대의 중심이 건물 내부에서 외부로 반전되었다. ‘내부를 위한 주변의 외부시설’이 ‘외부를 위한 주변의 내부시설’로 전복되는 순간, 학생회관의 해체와 소멸은 외부공간에게 주인공 자리를 양보하며 오히려 더 큰 확장가능성을 지니게 된다.




도심과 캠퍼스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축은 캠퍼스와 내-외부를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다리가 된다. 이것이 설계의 중심 개념으로 자리하며, 주변 도시와 캠퍼스가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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