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 INTER, ACTIVE/ Won-woo Choi

저출산 시대의 학교
재동초등학교 리모델링






개요 Introduction

위치 Location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4길 7
용도 Program : 교육시설 Educational Facility, 문화복합시설 Cultural Facility
대지면적 Site Area : 8,487 m²
건축면적 Building Area : 2,548 m²
층수 Floors : 지하 3층, 지상 3층





Agenda
“예정된 미래인 저출산 세대는 도시를 어떻게 바꿀 것이고, 건축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출산율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출산율의 감소는 도시의 밀도와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 이는 한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저출산 세대가 성장함에 따라 서서히 진행될 것이다. 적은 인구의 출생아층은 7년 뒤에 학교에 입학한다. 12년 뒤엔 학교를 졸업하며 더 넓은 도시로 나가 수많은 활동을 할 것이다. 자동차를 사서 도로를 달리고, 취직을 하고, 문화 활동을 즐기고, 여행을 하고, 결국엔 나이가 들어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할 것이다. 저출산 세대는 성장을 하며 차례차례 수많은 도시기반시설을 이용할 것이고, 저출산 세대가 성장함에 따라 도시는 밀도와 수요를 서서히 잃어갈 것이다.
도시 속 삶의 최소한의 권리인 도시기반시설들이 타격을 받는다면, 그 도시는 위험하다. 그렇기에 도시기반시설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 그중에서도 초등학교에 집중해야 한다. 서서히 몰려오는 저출산 세대의 물결을 최초로 맞이할 초등학교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수많은 도시기반시설들이 순차적으로 그 물결에 휩쓸리고 말 것이다. 그렇기에 저출산 세대의 첫 단추가 될 초등학교를 살려야 한다. 초등학교가 가진 잠재력을 활용한다면, 교육의 질을 상승시키는 것은 물론 도시속에 새로운 역할 또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를 살리는 길이 도시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

학교는 세 가지의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학교는 균일하게 배치되어 있다. 서울시는 통학거리를 위해 평균 1km의 적절한 간격으로 학교를 배치했다. 동네 곳곳에 존재 하는 학교는 마을 주민들에게 어떠한 공공 시설보다 우월한 접근성을 보인다. 또한 학교의 잉여 공간이 증가하고 있다. 30년 전에 비해 학생 수는 절반 이상 감소했고, 이렇게 비어진 교실들에 고령층을 위한 교육시설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들어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잉여 야외 공간이 있다. 학교는 28%의 건폐율을 가지고 있고, 72%의 공지와 운동장이 있다. 학생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에, 야외 공간에 주민시설 혹은 지역 특성화 시설이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대상지 Site

사이트인 재동초등학교는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의 옛 북촌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까지 북촌지역의 역사성을 이어받은 북촌한옥마을 지역 안에 있기에, 학교라는 단순한 교육시설 외에 지역적인 역사성과 한옥마을이 주는 동네의 분위기 등의 장소의 특수성을 담을 수 있다. 사이트 인근의 문화시설은 정독도서관과 국립 현대미술관 두 개가 존재한다. 인근 지역은 차들도 쉽게 다닐 수 없는 좁은 골목들이 많이 분포해 있지만, 사이트엔 두 개의 비교적 넓은 도로가 있다. 이로인해 인근의 한옥마을 지역들에 비해 사이트는 상당히 높은 접근성을 가진다.






디자인 Design

사이트내의 공간배치는 다음과 같다. 북측의 구관, 동측의 신관과 그 사이를 이어 주는 식당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북측에 병설 유치원이 위치해 있다.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구관에 합치며, 북측의 개방된 진입로가 생긴다. 신관은 고령자들을 위한 평생교육학교로 이용하며, 동측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대로를 면한 운동장 공간 일부를 관광객과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한다.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이 가능하도록 조성한다. 이 공간은 북촌의 컨텍스트를 따라 여러 개의 작은 매스들을 배치한다. 매스들은 서로 다른 용도를 가지며, 매스들을 서로 이어줄 수 있는 쌈지 야외 공간을 조성한다.

매싱 프로세스
이용자별 프로그램 매칭
학교 공간 엑소노메트릭 다이어그램






도면 Drawings

1층 평면

전체 부지는 평면적으로 크게 두 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운동장의 담벼락을 기점으로 북동측은 학교공간, 남서측은 문화복합 공간이다. 학교 공간은 총 세 이용자가 있는데 교원 및 관리자, 초등학생, 고령자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학교는 북측 동이며, 동측 동은 고령자를 위한 평생교육학교로 분리되어 있다. 각각 개별 건물은 집중된 교육공간을 지니며, 각각 이용자에 맞는 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문화복합공간은 주민과 관광객 두 이용자를 위한 공간으로 형성된다. 다양한 용도를 지닌 매스들이 분절되어 위치하며 각각은 다른 용도를 지니지만 동선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단면





이미지 Images

버드아이뷰
개방형 도서실 실내뷰






모델 Model






credit

최원우 Won-woo Choi
5학년 Thesis Projec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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